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핵심 솔루션으로 차량용 독자 플랫폼 ‘webOS’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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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헤드유닛과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등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와 70년 이상 축적한 고객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의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차량을 단순한 탈것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webOS는 전 세계 2억4000만대 이상 보급된 스마트 TV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운전자와 탑승자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콘텐츠 생태계 강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대폭 확대한다.
또한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외에 SDV 구현에 필수적인 안전 및 통신 솔루션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카메라로 탑승자 행동을 분석해 사고를 방지하는 인캐빈 센싱, 글로벌 1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텔레매틱스 등 토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비했다. 특히 LG메타웨어는 증강현실 기술로 길 안내와 도로 위험 요소를 몰입감 있게 전달하고, 비전웨어는 차선이탈 방지 등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은 본부장은 “2030년까지 2000만대 차량에 webOS를 공급하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SD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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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차량용 OLED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전 세계 패널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IAA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슬라이더블·롤러블 OLED, 멀티 라미네이션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DV 확산으로 차량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OLED가 프리미엄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엔진 성능이나 주행 기능 같은 하드웨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지만 지금은 차 안에서 운전자와 탑승자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인테리어에서 시각적 감성과 몰입감을 높이려면 디스플레이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CD는 네모난 형태에 한정되지만 OLED는 곡선·커브드·라운드뿐 아니라 롤러블·폴더블까지 구현할 수 있다”며 “고객사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고, 결국 프리미엄 브랜드가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OLED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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