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자리 통계 결함' 보고서 준비"…美 고용 둔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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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일자리 통계 결함' 보고서 준비"…美 고용 둔화 국면

모두서치 2025-09-09 17:4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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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백악관이 기존 일자리 통계의 결함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들이 노동통계국(BLS) 일자리 통계를 겨냥한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BLS의 과거 일자리 통계 수정 등을 토대로 비판적인 관점에서 작성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경제자문위(CEA)를 통해 몇 주 안에 보고서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BLS는 지난달 1일 7월 일자리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보고서 발표와 함께 5, 6월 일자리 통계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BLS가 정치적 의도로 수치를 조작했다며 격분했다.

분노는 인사 조치로 이어졌다. 그는 에리카 매컨타퍼 BLS 국장을 전격 해임했고, 후임으로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출신의 경제학자 EJ 앤토니를 지명했다. 앤토니는 BLS에 비판적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통계 같은) 중요한 숫자는 공정하고 정확해야 하며, 정치적 의도로 조작돼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미국 경제 수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백악관의 BLS 일자리 통계 관련 보고서 작성을 두고도 같은 맥락에서 우려를 낳는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재임한 에리카 그로셴 전 BLS 국장은 보고서가 다른 당국자 해임을 위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새 국장을 앉히기 전에 조직을 정리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미비즈니스경제협회(NABE)는 "공식 통계가 신뢰를 잃으면 금융 시장과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시장 변동성 확대, 기업 투자 위축, 차입 비용 증가, 성장 둔화 등을 경고했다.

백악관은 일단 '무기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 통계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문서화하는 것은 뉴스화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며 "정부가 BLS 지도부를 축출하려 한다는 근거 없는 추측은 음모론으로 취급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보도는 미국 고용 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비농업 일자리는 2만2000개 증가, 다우존스 전망치인 7만5000개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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