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2.3bp↓·10년물도 3bp↓…금리인하 기대감 계속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강한 국채선물 매수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2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18%로 3.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6bp, 0.3bp 하락해 연 2.582%, 연 2.39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55%로 2.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2.1bp 하락해 연 2.753%, 연 2.644%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고용 쇼크'로 미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2천명 증가로 시장전망치(7만5천명)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앞서 불거졌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 대신 '연내 3회 인하' 기대감이 슬며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뒀지만, 경계심보다는 고용 둔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다면 금리 인하 횟수가 연내 3회로 늘어날 가능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을 8천899계약, 10년 국채 선물을 1만4천172계약 순매수하며 모처럼 강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266 | 2.269 | -0.3 |
| 국고채권(2년) | 2.397 | 2.400 | -0.3 |
| 국고채권(3년) | 2.425 | 2.448 | -2.3 |
| 국고채권(5년) | 2.582 | 2.608 | -2.6 |
| 국고채권(10년) | 2.818 | 2.848 | -3.0 |
| 국고채권(20년) | 2.855 | 2.875 | -2.0 |
| 국고채권(30년) | 2.753 | 2.773 | -2.0 |
| 국고채권(50년) | 2.644 | 2.665 | -2.1 |
| 통안증권(2년) | 2.399 | 2.408 | -0.9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2.898 | 2.918 | -2.0 |
| CD 91일물 | 2.540 | 2.560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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