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제주 지하수 증산 6번째 시도, 도의회 판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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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제주 지하수 증산 6번째 시도, 도의회 판단은

연합뉴스 2025-09-09 17:0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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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상임위 심사 앞둬…시민단체는 도의회에 '부동의' 요구

지난 5월 13일 한진 제주 지하수 증산 반대 시민단체 기자회견 지난 5월 13일 한진 제주 지하수 증산 반대 시민단체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 요구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9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개회한 제442회 임시회에서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12일 제주도가 제출한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과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유효기간 연장허가 동의안'을 심사한다.

이 중 변경허가 동의안은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현재 월 3천t(1일 100t)에서 월 4천400t으로 늘리는 내용을, 유효기간 연장허가 동의안은 오는 11월 24일로 만료되는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 유효기간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앞서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에 편입돼 기내 음용수 수요가 증가했다며 취수 허가량을 월 4천500t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월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기내 서비스용 외 사무실 등 다른 사용처 물량을 줄이도록 해 월 4천400t으로 가결했다.

제주도는 1993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따라 한국공항에 1일 200t의 지하수 취수를 허가했으며, 이후 실제 사용량을 근거로 1996년 1일 100t으로 감량한 뒤 현재까지 취수량을 이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시도는 이번이 6번째다. 한국공항은 그동안 항공 수요 증가로 먹는샘물 물량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증산을 신청해왔지만, 시민단체 반발과 제주도의회 벽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에도 도의회에 '부동의'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내 26개 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 "제주도의회는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은 물론 연장 허가 또한 부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은 지하수 공수(公水) 관리 체계를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을 위해서라도 사기업에 의한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상품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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