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유니콤에 사상 첫 위성 휴대전화 라이선스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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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나유니콤에 사상 첫 위성 휴대전화 라이선스 발급

이데일리 2025-09-09 16:36: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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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정부가 국영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에 사상 처음으로 이동통신 위성사업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저궤도 위성 인터넷 상용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중국판 스타링크’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공교롭게도 전기자동차(테슬라)에 이어 위성 인터넷(스페이스X)까지 일론 머스크의 사업만 콕 집어 맹추격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7일 차이나유니콤에 위성 이동통신 사업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로써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최초로 저궤도 위성을 통한 ‘직접 휴대전화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자연 재난·해상·사막 등으로 통신이 불안정한 지역까지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은 지난달 발표한 ‘저궤도 위성통신 지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음성·문자뿐 아니라 고속 데이터 통신까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는 중국 정부 방침이 반영됐다.

현재 중국 내 위성 인터넷 사업 부문에선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3대 국영 통신사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 차이나유니콤은 산둥성 인근에서 4기의 저궤도 위성을 추가로 쏘아올렸다. 이 중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처음 탑재한 차세대 위성도 포함됐다.

차이나텔레콤도 2019년부터 고궤도 ‘톈퉁’ 위성 체계를 활용해 위성전화 사업을 상용화했으며, 현재까지 24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MIIT는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 조치가 적당히 경쟁적인 시장을 조성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국은 항법·기상 등의 모니터링에 쓰이는 전통 고궤도 위성 인프라 부문에선 세계적인 강국이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처럼 민간 저궤도 위성인터넷 분야에선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2년 동안 국가 프로젝트인 ‘궈왕’(GuoWang·국가 네트워크를 의미) 프로젝트를 통해 수십기의 저궤도 위성군을 발사했지만, 업계에선 스타링크에 필적하는 서비스가 중국에서 상용화하려면 2~3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올해 8월 기준 총 8094기의 위성이 궤도에 진입해 있으며, 이 중 약 8075기가 정상 운용되고 있다. 위성 인터넷 범위는 거의 전 세계를 커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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