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넘어 이젠 싱크대?···아이폰17, 디자인 공개 카운트다운

아이폰17 시리즈 예상 이미지. [사진=IT팁스터 애플파르시 X]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애플의 하반기 최대 이벤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9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10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작 공개 행사 ‘Awe Dropping’을 열고 차세대 아이폰17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신작 등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새롭게 추가되는 ‘아이폰17 에어’다.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초슬림 폰으로 두께가 5.5㎜에 불과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무게도 145g 수준으로 아이폰13 미니급에 가깝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약 2800mAh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효율성이 개선된 A19 칩셋으로 수명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단일 렌즈가 탑재된다.

일반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베젤은 얇아진다. 색상은 블랙·화이트·스틸 그레이·그린·퍼플·라이트 블루 등으로 출시된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가, 전면에는 24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프로·프로맥스 모델은 프레임 소재가 티타늄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고, 후면은 글래스와 알루미늄을 절반씩 적용해 내구성과 발열 해소를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디자인도 달라져 기기 후면 상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가로형 범프가 적용된다. 3개 카메라 모두 4800만 화소를 지원, 망원 렌즈는 8배 광학줌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카메라에는 가변 조리개 시스템도 추가돼 사진 품질을 높인다.

모든 아이폰17 모델에는 발열을 억제하는 베이퍼 챔버 냉각 기술과 와이파이7 칩이 적용된다. 기존 프로 라인업에만 있던 120㎐ 프로모션 주사율이 전 모델로 확대돼 ‘급 나누기’가 완화될 전망이다. 국내 출고가는 전작 대비 1만~5만원 수준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애플워치 울트라3와 애플워치11 시리즈도 함께 공개된다. 울트라3는 위성 연결 기능을 최초로 탑재해 통신 음영 지역에서도 문자 전송과 긴급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5G 레드캡 칩을 적용해 LTE 중심이던 애플워치의 통신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SE3는 S11 칩을 탑재하고 41㎜·45㎜ 모델로 출시된다.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에어팟 프로3도 기대작이다. 새 칩을 적용해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개선, 케이스는 더 얇아지며 정전식 버튼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귓속 심박수 측정, 실시간 통역 기능 등 신규 기능도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가격’에 쏠려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부담 속에서 고가 정책이 지속되면 충성 고객층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한 부분은 가격”이라며 “애플이 소폭 인상이나 동결 카드로 불안 심리를 완화할지가 흥행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된다. 국내 사전 예약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출시는 19일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