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9월 68.8로 내려갔다.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속에 6월 92.3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평균 지수가 9월 들어 전월 대비 소폭 반등한 것과 달리 제주는 되레 하락하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제주를 포함한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8월 20~29일 실시)해 발표한 '올해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70.6) 보다 1.8포인트(p) 낮아진 68.8로 집계됐다. 지난 5월 60선까지 떨어졌다가 한 달만인 6월 90선으로 오르며 회복 기대감을 키웠지만, 7월 88.2로 다시 내려선 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며 전국 평균(75.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상황이라는 의미다.
전국 평균 지수는 전월 대비 0.5p 오르며 소폭 개선돼 제주와의 격차를 벌렸다. 수도권은 2.0p(81.4→79.4) 하락 전망됐지만, 비수도권은 1.1p(73.7→74.8) 상승 전망됐다. 울산은 107.1로 전월대비 33.8p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관련해 주산연은 최근 한국·미국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최대수혜지역으로 예상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주산연은 또 "비수도권에서는 '6·27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1p 하락한 93.9였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세제혜택 제공 등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 대책을 내놓은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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