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 1조8천억원대(12억9천464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2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의 계약에 이은 대형 수주 계약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액 5조2천435억원을 기록해 8개월 만에 지난 2024년 누적 수주액인 5조4천35억원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12월31일까지며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여파 등 바이오 업계에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대형 계약을 따내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만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삼성바이로직스는 모두 78만4천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오는 10월 바이오재팬 2025와 유럽 국제 의약품 박람회(CPHI) 등도 참여해 글로벌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군을 넓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