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명문’ HL 안양이 2025 LG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서 정상에 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9일 HL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고른 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고려대를 4대1로 완파, 패권을 차지했다. HL 안양은 이 대회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HL 안양은 1피리어드에서 11분께 상대 역습 상황에서 허민준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추격을 꾀한 HL 안양은 15분께 왼쪽 측면에서 김성재가 시도한 슈팅을 상대 골리가 선방해내자 강윤석이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으면서 1대1 동점을 이뤘다.
분위기를 탄 HL 안양은 2피리어드 14분께 한자와 치카라(일본)의 슈팅 후 오인교의 리바운드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파상공세를 이어간 HL 안양은 4분 뒤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배상호가 먼 지역에서 날린 강한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또 3피리어드 시작 45초 만에 김성재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4대1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HL 안양은 리드를 지켜내면서 완승을 만들었다.
2경기서 1골·2도움 HL 안양의 정상 등극에 앞장선 전정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골·2어시스트를 수확한 한자와 치카라가 포인트상을 받았다.
백지선 감독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선수 전체가 팀에 공헌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MVP에 선정된 (전)정우가 지난 시즌 슬럼프 기미를 보였는데, 정신, 육체적으로 이겨낸 모습을 특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 감독은 “이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대회가 시작된다. 멤버 구성 등 팀에 여러가지 변화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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