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6개 계열사와 삼성중공업은 9~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해외 기업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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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에 대한 인증도 받는다. HD현대는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선원의 개입 없이도 장비를 자율적으로 최적 운영하는 솔루션에 대해 기본인증을, 운항 중 증발가스 최적 사용량을 제시하는 솔루션에 대해선 제품 설계 평가를 받는다.
선박 내 화재 사고 대응을 돕는 AI 솔루션도 선보인다. HD현대는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의 영상 화재 감지 기능을 선박의 기존 화재감지시스템과 연동 및 실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웨덴 컨실리움사와 MOU를 체결한다.
HD현대는 또 LPG운반선을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개조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로이드선급(LR)과 MOU를 맺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첫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을 받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개념설계를 함께 수행한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5개 선급이 15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를 인증할 예정이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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