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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라방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일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라방 대상이 원하는 부분, 니즈가 있기에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 라방을 하는 건 괜찮지만 저같이 조금 고루한 정치인들이 볼 때는 좀 가볍다”며 “한가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이 이렇게 난리인데 너무 한가해 보인다”며 “한 전 대표에게 ‘그런 장치들(가벼운 주제)은 제거했음 한다’라는 주문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한 전 대표가) ‘충분히 일리 있는 이야기다’‘바꿔가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게 훨씬 더 소구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지난 4월 18일 일명 ‘라방 정치’를 시작한 뒤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차 안 또는 자택에서 실시간으로 일상을 공유하며 소탈한 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
그 중 고양이 집사로 알려진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애완동물의 털을 제거할 때 쓰는 돌돌이(먼지 제거용 테이프)로 얼굴 위를 굴리며 “저는 고양이 털이 많으면 주로 돌돌이를 쓴다”, “우리 집에는 항상 이게(돌돌이) 어디든 있다”고 소개하는 영상이 화제였다. 영상 속에서 한 전 대표는 시청자들에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친근하다”, “정치인의 소탈한 모습 새롭다”, “유쾌하다” 등의 긍적적인 반응과 함께 일부에선 “젊은 척이다”, “기괴한데”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유자차’를 애창곡으로 꼽는가 하면 전당대회 기간 중인 지난 8월 3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라방을 진행하고, 전대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있던 7월 26일에는 티셔츠 제작 라방 등을 진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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