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안 하고 싶다는 KT, 아직 아니라는 SKT···차이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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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안 하고 싶다는 KT, 아직 아니라는 SKT···차이는 ‘이것’

이뉴스투데이 2025-09-09 14:5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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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서비스 조기 종료를 원하는 KT와 달리 SK텔레콤은 아직 조기 종료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생성형 AI Gemini]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3G 서비스 조기 종료를 원하는 KT와 달리 SK텔레콤은 아직 조기 종료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통신사가 3G 조기 종료 서비스 신청을 정식적으로 한 곳이 없는 만큼 해당 서비스 조기 종료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3G 회선 수는 SK텔레콤 86만9641건, KT 77만3323건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2.1㎓ 주파수 대역 중 각각 10㎒ 폭을 활용해 3G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의 주파수 사용 기한은 2026년 말까지다. LG유플러스는 과거 2G 서비스를 종료한 뒤 곧바로 LTE(4G)로 전환하면서 3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 전체 이동통신회선(3G, LTE, 5G) 중 3G 비중은 SK텔레콤 2.58%, KT 2.81%다. 이동통신회선은 휴대폰과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 회선을 포함한 것이다.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는 스마트워치, 태블릿, 포켓파이, 에그 등이 해당된다. 사물지능통신은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M2M, 기타 통신사 설비관제 회선 등을 말한다.

정부는 3G 서비스를 하지 않는 LG유플러스 회선을 모수(분모)에서 제외하고 사업자별 3G 이용자 비중을 계산하면 2%대가 나오기에 3G 비중이 아직 0%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만약 휴대폰만 기준으로 할 경우 SK텔레콤은 전체 회선 중 3G 비중이 1.24%, KT는 0.99%다.

KT는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과에 3G 서비스 조기 종료 의사를 밝힌 상태다. 최근 휴대폰을 기준으로 할 경우 3G 비중이 0%대로 내려오기 때문에 KT는 이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글로벌 통신 기술의 진화로 3G 망이 종료되고 있는 환경을 고려해 3G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3G 서비스 종료 여부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G 서비스 종료 당시 사례를 보면, KT가 2012년 3월 가장 먼저 종료했고 이어 SK텔레콤(2020년 7월), LG유플러스(2021년 6월)가 순차적으로 종료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G 사업 폐지가 승인된 2021년 5월 말 기준 회선 수는 26만9210건으로 전체 회선에서 2G가 0.37%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가 세대별 통신 조기 종료를 승인할 때 해당 서비스 비중이 0%대여야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3G 종료 절차는 통신사가 먼저 정부에 사업 폐업 신청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정부는 기존 이용자 보호를 위해 LTE나 5G로의 전환 지원책을 마련하고, 일정 기간 동안 보호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3G 점유율 관련 LG유플러스는 통계에서 제외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3G 이용자 보호를 어떻게 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가입자 수준으로 봤을 때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가입자 기반 단말과 IoT 회선 모두 포함한 수치를 놓고 3G 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정부 측에 3G 조기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이 아직 3G 조기 종료에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는 정부의 승인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뜰폰의 경우 3G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조기 종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정부의 방침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현재 3G 서비스 종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추후 가입자와 트래픽 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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