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만에 트램 부활할까···서울 위례선 내년 개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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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만에 트램 부활할까···서울 위례선 내년 개통 목표

투데이코리아 2025-09-09 14:2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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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례선(트램) 초도 편성 완성차시험 및 예비주행시험이 5일 충북 청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시험선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위례선은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없는 무가선 노면전차로 마천역(5호선)에서 출발해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연결한다. 사진=뉴시스
▲ 위례선(트램) 초도 편성 완성차시험 및 예비주행시험이 5일 충북 청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시험선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위례선은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없는 무가선 노면전차로 마천역(5호선)에서 출발해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연결한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58년 동안 운행을 멈췄던 노면전차 트램이 다시 서울 시내를 달린다. 개통 시기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9월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예비주행시험’을 진행한다.

9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99년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 동안 운행됐던 트램이 위례선 개통과 함께 부활할 예정이다. 위례선 트램은 전국 최초 무가선 노면전차다. 

‘무가선’이란 공중 전력선인 전차선이 없다는 뜻으로, ‘노면전차’기 때문에 땅을 파는 것이 아닌 도로 위에 레일을 설치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노선은 5호선 마천역에서 출발해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과 8호선 남위례역을 연결한다. 길이는 총 5.4㎞로, 12개소의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차량기지는 1개소가 만들어지고, 전동차는 10편성이 투입된다.

이달 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예비주행시험에서는 총 5000㎞ 이상을 시험 주행하면서 가속과 제동, 곡선 주행능력과 통신·신호시스템 연동, 승차감, 소음과 진동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노면전차의 특성상 도로를 공유해 운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 구간에 있는 13개 교차로와 35개소의 횡단보도 등에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정교한 시스템이 요구된다.

시가 트램을 재운행하는 주요 배경으로는 친환경과 교통약자 편의 도모 등이 있다.

트램은 전기선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분류된다.

또 초저상 구조로 제작돼 노약자와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안전성도 뛰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를 융합한 ‘전방 충돌경보 장치’를 적용해 장애물을 감지하면 시 기관사에게 조기 경보를 전하고, 반응이 없으면 긴급 제동장치가 작동한다.

서울시는 “예비주행시험은 위례선트램 개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트램 운영을 통해 이동 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교통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모든 시험과 검증을 철저히 실시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에도 서울 시내 트램 부활이 거론된 바 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한불 트램 컨퍼런스’에서 서울 시내 트램 부활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일었다.

김익희 한국신교통협회장 회장은 행사 축사에서 “도시의 경관 향상과 더불어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이 높고 접근성이 우수한 트램의 도입 필요성과 해외사례, 무가선 트램으로의 기술 진화 등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68년 서울에서 사라진 노면전차가 최첨단 신기술이 융합된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재탄생해 보행자와 자전거, 경전철, 철도 등 녹색교통이 살아 숨쉬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경철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랩트 코리아 대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교통정책으로서 건설비용이 기존 지하철의 5분의 1수준이고 공사기간이 3~4년으로 비교적 짧은 저상형 무가선 노면경량전철의 도입을 제안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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