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한 쇼핑몰 앞에서 한국인 남성이 80대 영국인 노인을 주먹으로 폭행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7일 오후 태국 우돈타니주 한 쇼핑센터 앞에서 39세 한국인 남성이 81세 영국인 남성을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에 따르면 먼저 영국인 남성이 반려견을 데리고 쇼핑센터에 도착했으나,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돼 입장이 금지됐다.
이후 택시를 타고 도착한 한국인 남성이 영국인 남성과 짧은 대화를 나눈 직후, 갑자기 한국인 남성이 영국인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한국인 남성은 폭행 직후 쇼핑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영국인 남성은 눈썹 위가 찢어져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셔츠에도 피가 묻은 상태였다.
영국인 남성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자리에 앉아 대기했고, 한국인 남성은 쇼핑을 마친 뒤 쇼핑센터를 나왔다.
경찰은 한국인 남성을 쇼핑센터 앞에서 체포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한국인 남성은 "도착 당시 택시 기사와 언쟁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영국인 남성이 다가와 노려보고 몸을 건드리려 하자 정당방위 차원에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인 남성 치료를 받은 뒤 경찰서를 찾아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현지 매체 혼끼사에는 해당 한국인 남성 A씨는 불과 2주 전 우돈타니주로 이주했으며, 웹사이트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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