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은 교보생명 후원을 받아 창비와 공동으로 제24회 대산대학문학상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이 될 패기 있고 실험정신 넘치는 작품을 발굴해 온 대산대학문학상은 국내외 모든 대학생(전문대학, 특수대학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동화 등 총 5개 부문에서 오는 11월 7일 오후 5시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
응모 규정을 살펴보면 시(시조) 5편, 소설 200자 원고지 80장 내외 1편, 희곡 200자 원고지 100장 내외 1편, 평론 200자 원고지 70장 내외 1편, 동화 200자 원고지 40장 내외 2편을 기준으로 한다. 수상자는 기성문인으로 대우하며, 수상작(부문별 당선 1명)은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된다. 상금 700만원과 함께 부상도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오는 12월 중 발표되며, 시상식은 2026년 1월 중 개최된다. 수상작과 심사평은 '창작과비평' 2026년 봄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대산대학문학상은 '안녕이라 그랬어'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가 김애란(1회 소설)을 비롯해 다수의 걸출한 신인을 배출했다. 2021년 번역추리소설 부문에서 영국 대거상을 수상한 윤고은(2회 소설), 제21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한 강동호(5회 평론), 각각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재와 사랑의 미래' 등 시집을 발간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육호수(15회 시)와 김연덕(17회 시), 2024년 제2회 김종철시학상을 수상한 전승민(19회 평론) 등이 이 상을 거쳐갔다.
수상자들에게 부상으로 주어지는 해외문학기행은 2026년 1~2월 중 실시되며 해외 문학 및 문화 유적을 탐방한다. 특히 대산문화재단이 그동안 국제문학교류 사업을 통해 구축해온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지역의 문학관련 기관·한국학 설치 대학 등을 방문하고, 외국 문인과의 간담회 등을 갖게 된다. 해외문학기행은 감염병·천재지변 등 예측 및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환경의 영향에 따라 다른 부상으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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