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원저, 출소후 라이칭더 작심 비판…"대만을 사분오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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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원저, 출소후 라이칭더 작심 비판…"대만을 사분오열시켜"

모두서치 2025-09-09 13:2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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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부동산 개발 비리 혐의로 수감됐던 대만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전 주석이 1년 만에 보석으로 출소하면서, 라이칭더 총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법원의 보석 허가에 따라 이날 출소한 커 전 주석은 교도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만이 우리 덕분에 더 나아지길 바란다”며 “라이칭더처럼 대만을 사분오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커 전 주석은 또 “지난 1년간 수사당국이 나와 가족, 비서까지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며 “민진당(여당)은 민중당이 이토록 깨끗할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감 중 햇빛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토로하면서도, “1년 간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기회를 통해 입장을 개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이베이 지법은 검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커 전 주석의 보석을 허가했다. 보증금은 7000만 대만달러(약 32억 원)로 책정됐으며, 전자감시 장치 착용, 거주지 제한, 출국 금지 등 조건이 붙었다. 그는 보석금 납부 지연으로 이날 출소하게 됐다.

의사 출신의 커원저는 2014년 타이베이 시장에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고, 2018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9년엔 중도 성향의 민중당을 창당하며 대만 정치 양당 구도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1월 총통 선거에 출마해 26%의 득표율을 기록, 청년층 지지를 바탕으로 이변을 일으켰으나, 같은 해 9월 부동산 개발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커 전 주석이 타이베이 시장 재직 시절 ‘징화청(京華城)’ 쇼핑센터 재개발 과정에서 용적률 상향에 개입해 건설사에 200억 대만달러 상당의 이익을 안겼다고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총통 선거 당시 정치헌금을 불법 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커 전 주석은 올해 1월 1일 옥중에서 민중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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