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한국인 구금, 지나쳐…미국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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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한국인 구금, 지나쳐…미국에 실망"

이데일리 2025-09-09 12:5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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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 당국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10명 중 약 6명이 크게 실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어본 결과 ‘투자국에 대한 지나친 조치로 미국 트럼프 정부에 크게 실망했다’라는 응답이 59.2%로 ‘이민단속국의 불가피한 조치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조치를 이해한다’라는 응답(30.7%) 대비 2배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소재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을 벌이며,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현재 한국인 300여 명은 포크스턴 구금 시설과 스튜어트 구금 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정부는 외교 채널을 가동해 자국민 보호와 송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트럼프 정부에 실망했다’는 응답이 과반인 가운데, 특히 광주/전라(76.9%)와 경기/인천(60.9%)에서는 60%를 상회했다.

연령대별로 40대 이상(40대 62.4%, 50대 73.9%, 60대 73.2%, 70세 이상 57.0%)에서는 ‘트럼프 정부에 실망했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20대에서는 ‘미국의 조치를 이해한다’는 응답(45.9%)이 많았다. 30대에서는 두 의견(실망 43.9% vs 이해 43.5%)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73.7%, 중도층은 65.4%가 “실망했다”고 응답했지만, 보수층에서는 53.9%가 “이해한다”고 답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트럼프 정부에 실망했다’ 의견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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