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헝가리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 중국 관영 신랑왕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튜 선(중국명 선치) CATL 유럽 총괄사장은 최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즉 향후 4~5개월 내 데크레센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헝가리 데크레센 지역에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연간 10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직원 수만 약 9000명에 달하며, 이는 독일 튀링겐에 위치한 CATL의 기존 유럽 생산시설을 넘어서는 규모다.
CATL은 2011년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설립됐으며, 2024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약 38%의 점유율을 기록,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BMW,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다.
앞서 CATL은 지난 5월 홍콩 증시에 상장해 357억 홍콩달러(약 6조 원)를 조달했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 중 약 90%를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