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 누르면 사이렌 울리고 경찰 출동…11일부터 추가 접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홀로 일하며 불안한 상황에 놓이기 쉬운 업주들을 위해 '내 가게 지키는 안심경광등'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앞서 5월 1차 신청에 이은 2차 신청으로, 시는 올해 총 1만세트를 공급할 방침이다.
안심경광등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에 점멸등이 켜지고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장치다.
자치구 관제센터에 신고가 접수되고,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이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안심경광등을 통한 긴급신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취객 난동이나 침입자 발생 등 상황에서 안심경광등을 통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33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용자 설문 결과, 응답자의 84.5%가 '설치 후 두려움이 완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1인 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직원이 있더라도 교대근무 등으로 인해 장시간 1인이 근무하는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올해 전체 지원수량인 1만 세트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신청 시 사업자등록증(또는 증명)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올해는 실수요자 선별을 위해 사업자 과세유형에 따라 '무료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눠 지원한다.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연매출 1억400만 원 미만) 또는 면세사업자의 경우 무료공급 대상이다.
일반공급 대상인 연매출 1억400만원 이상 일반과세자의 경우 자부담금 2만 원을 내야 한다.
최종 지원유형은 신청접수 완료 후 국세청 홈택스를 통한 과세유형 조회 결과에 따라 확정되며, 10월 말 문자로 개별 안내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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