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고도처리공정 파일럿플랜트' 운영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서울형 고도처리공정 파일럿플랜트'를 완공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수장 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미래형 정수장의 표준 모델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공정의 핵심으로는 '전(前)오존-후(後)여과' 공정을 적용한 고도처리 정수 방식과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꼽을 수 있다.
전오존 공정은 염소 대신 오존을 투입해 유기물을 먼저 산화시키는 방식으로 소독약 냄새 및 부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후여과 공정은 모래와 미세여과망을 함께 활용해 수돗물 속 아주 작은 입자까지 걸러내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시가 자체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수질을 실시간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약품 투입과 여과지·활성탄지 자동 세척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파일럿플랜트 운영 성과를 검증해 향후 재건설되는 정수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이번 파일럿플랜트는 미래형 정수장의 설계 기준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시설"이라며 "이번 실증설비를 바탕으로, 서울형 고도처리공정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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