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돌풍’, 수원까지 겨눈다…이영민 전술이 만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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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돌풍’, 수원까지 겨눈다…이영민 전술이 만든 ‘반전’

경기일보 2025-09-09 10:3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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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팀’ 부천FC가 이영민 감독의 전술적 역량을 앞세워 K리그2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천 제공
‘돌풍의 팀’ 부천FC가 이영민 감독의 전술적 역량을 앞세워 K리그2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천 제공

 

프로축구 K리그2에서 부천FC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한때 7위까지 처져있다가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며 14승6무8패(승점 48)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52)과의 격차를 좁히며, 어느새 ‘자리 바꿈’까지 노리고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선수들의 절실함이 부각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감독의 전술적 결단과 운영 능력이 돌풍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부천은 공격에서 리그 최다 득점 3위(45골)의 ‘날선 창’을 뽐내고 있다. 한두 선수의 능력에 기대는 방식을 지양하고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 유기적인 패스 연결을 통한 집단 공격을 정착시켰다.

 

이로써 득점 루트가 다변화됐고,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드는 힘이 커졌다. 이 감독은 “개인의 역량보다 약속된 움직임이 부천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중원 압박 강화도 결정적이었다. 상대 빌드업 단계부터 1차 압박을 높여 흐름을 끊고, 공격 전환 시 사이드 침투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패턴이 자리잡았다. 경기마다 과감한 포지션 로테이션을 단행해 전술적 유연성을 확보한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더불어 김규민, 박창준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활동량과 스피드를 극대화했다. 이는 부상과 징계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팀 전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감독은 “상대 강점을 억제하면서도 우리의 속도와 압박 강도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훈련에서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상대 성향에 맞춰 전술을 유연하게 입히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32라운드 맞대결은 2위 추격의 ‘분수령’이다. 이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한 대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팀에도 빈틈은 있다. 전술적 집중력으로 파고 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부천의 상승세는 단순한 투혼의 산물이 아니다. 이 감독의 치밀한 전술 운영과 선수단 활용 능력이 만든 결과다.

 

남은 과제는 장기 레이스 속 체력 관리와 수비 안정성이다. 그러나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부천은 단순한 상위권 다크호스를 넘어 K리그2 승격 레이스 자체를 흔드는 ‘돌풍의 진원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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