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의 유튜브 라방(라이브 방송)을 두고 "지금 당이 이렇게 난리인데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 친한(친한동훈)계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대표가 라방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일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라방 대상이 원하는 부분, 니즈가 있기에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 라방을 하는 건 괜찮지만 저같이 조금 고루한 정치인들이 볼 때는 좀 가볍다. 한가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당이 이렇게 난리인데 너무 한가해 보인다는 방식이나 그런 장치들은 제거해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그리고 그렇게 주문도 했고, 아마 변해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한 전 대표가) '충분히 일리 있는 얘기'라고 이해했다. 바꿔가겠다는 취지로 이해했고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게 훨씬 더 소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지난 4월18일부터 20·30세대 여론을 공략하기 위해 '라방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차나 집 등 일상생활의 공간에서 실시간 채팅을 읽으며 소통하는 방식이다. 선호하는 노래나 옷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먹방을 하며 '동네 아저씨' 같은 소탈한 면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 8월3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방'을 하는가 하면 전대 후보자 등록을 앞둔 7월26일엔 '티셔츠 제작 라방' 등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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