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한화가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방산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럽 전력 공백에 신속히 대응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의 대비 태세 강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
한화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ExCeL)에서 열리는 ‘DSEI 2025’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 전시회로, 올해 90여 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화 방산 3사는 210㎡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전시회에서 한화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였다. K9 자주포는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NATO 회원국 6개국에서 운용 중인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입증된 체계임을 강조했다. 천무 다연장로켓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의 필요성이 재확인된 가운데, 유럽 화력 공백을 메울 필수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MCS는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뿐 아니라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장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연합군 운용 환경에서도 즉각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는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정비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 강화, 고용 창출,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호주, 루마니아에서 현지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 방산 고객들은 단순 무기 구매를 넘어 자국 산업 기반과 전력 유지 능력을 함께 강화할 파트너를 원한다”며 “한화는 검증된 무기 체계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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