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랠리, 끝은 어디까지…연준·달러·트럼프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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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랠리, 끝은 어디까지…연준·달러·트럼프가 변수

모두서치 2025-09-09 10:1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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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가 겹치면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금값은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최근 3주간 9%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37% 상승했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9시28분 기준으로 금 현물가격은 0.05% 상승한 온스당 3637.54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선물 가격 역시 0.01% 오른 3677.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부진한 고용 지표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열리는 회의에서 최소 0.25%p(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0.5%p '빅컷' 가능성까지 베팅하기 시작했다.

ING 글로벌 마켓리서치 대표 크리스 터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금이 인플레이션을 막는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며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더 빠르고 과감하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실질금리(물가 반영 금리)가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현금이나 채권을 보유하는 것보다 금이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악세 역시 금값을 끌어올렸다. 달러가 약해지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금 매입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네버거 버먼의 마야 반다리는 "올해 상반기는 달러가 반세기 만에 가장 부진했고, 같은 시기에 금은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달러는 올해 들어 주요 통화 대비 10%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도 금값 랠리에 불을 지폈다.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는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을 키우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이는 곧 금 투자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베렌베르크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아타칸 바키스칸은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 일부가 금으로 옮겨가면서 금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백악관은 금괴를 수입관세에서 면제한다는 새 지침을 발표해 최근 몇 주간 이어진 혼란을 해소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세관이 금괴를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고, 이 여파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금 수송을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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