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폴 투 윈’으로 맥라렌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7일 몬자(길이 5.793km, 53랩=306.72km)에서 열린 ‘2025 F1 제16전 이탈리아 GP’를 1시간32분24초325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폴 투 윈’으로 시즌 3승, 통산 66승을 챙겼다.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19초207이 뒤진 1시간13분43초532로 2위, 올 시즌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오스카 피나스트리(맥라렌)가 1시간13분35초676로 3위를 했다.
‘페라리’와 ‘레이싱불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의 자국 레이스가 되는 이탈리아 그랑프리는 열광적인 페라리 팬 ‘티포시’가 예년과 같이 그랜드스탠드를 붉게 물들였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대가 포메이션 랩을 진행했고, 니코 휼켄베르그(자우버)는 스타트를 앞두고 트러블이 발생해 피트로 돌아와 리타이어 했다.
붉게 켜진 5개의 신호가 꺼지면서 오프닝 랩이 시작되자 폴 시터인 페르스타펜과 2그리드 출발의 노리사가 나란히 첫 코너로 뛰어들었다. 페르스타펜은 시케인을 커트하는 형태로 순위를 지켜냈지만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 다음 바퀴 첫 코너에서 노리스에게 선두를 양보했다. 페르스타펜은 DRS를 활용해 4랩 1코너에서 노리스를 추월했다. 노리스는 페르스타펜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피아스트리가 6랩에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앞질렀을 때 2위 노리스와 차이는 3초나 벌어졌다.
레이스가 안정을 찾았지만 20랩을 넘기면서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했던 드라이버들의 피트스톱이 이어졌다. 퓨얼 이펙트(연료 양이 랩타임에 끼치는 영향)에 의한 페이스 업이 타이어의 성능 저하를 상쇄시키는 ‘톱 3’의 최대한 피트스톱을 늦춰 페르스타펜이 36랩에 하드 타이어로 바꿨다.
맥라렌은 후반 추격을 노리며 피아스트리와 노리스를 차례로 불러들였으나, 피트스톱 과정에서 노리스의 왼쪽 앞 타이어 교체가 지연되는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했다. 잠시 피아스트리가 2위로 나섰지만, 팀 오더에 따라 노리스가 2위, 피아스트리가 3위로 순위를 바꿨다. .
페르스타펜은 2위를 18초 이상 떼어놓았고, 맥라렌은 피트스톱 과정에서 노리스의 왼쪽 앞 타이어 교체를 지연시켜 피아스티리가 2위로 나섰다. 맥라렌은 순위 교체 오더를 내려 노리스가 2위, 피아스트리는 3위로 복귀했다.
페르스타펜이 체커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일본과 에밀리아 로마냐 GP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다. 노리스와 피아스트리가 각각 2,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르클레르,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즈), 가브리엘 보토레토(자우버), 안토넬리, 아이작 아자르(레이싱불스)가 4~10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페르스타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완벽한 레이스였다. 팀의 전략과 차의 밸런스가 모두 잘 맞아떨어졌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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