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별 취·정수시설 점검…"상수도 고도화 사업 추진 지속"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는 극한 가뭄으로 인한 상수도 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달방댐을 비롯한 수계별 취·정수시설에 대해 상시 점검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영동지역에 극한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해시 역시 올해 들어 현재까지 내린 강우량이 307.7mm로 전년 대비(661.2mm) 46.5% 미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대체 용수 시설인 달방댐 현 저수량은 442만t으로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수자원공사 대응 단계별 기준상 정상 단계다.
동해시가 운영 중인 3개 정수장 역시 평년 대비 원수 확보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현재까지는 수돗물 정상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극한 가뭄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대체 취수원인 달방댐 수위가 '관심 단계'로 전환될 수 있어 시는 사전 대비 차원에서 시설물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동해시는 잦은 가뭄에 대비해 2017년∼2019년까지 전천 상류 설운골 입구에 있는 쌍용C&E 폐쇄 취수정을 이용, 쇄운취수장까지 2㎞ 구간을 연결하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으로 하루 1만t 규모의 여과수를 직접 생산해 쇄운과 사문정수장까지 수돗물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 가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 확보로 수돗물 생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는 이원·부곡 급수구역을 대상으로 노후 관로 정비와 유수율 개선에 힘써 40%대에 머물던 평균 유수율이 현재는 60∼85%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는 수돗물 생산량을 하루 5천t 정도 절감(10%)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어서 현 가뭄 상황에서도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잦은 가뭄에 대비해 노후 관로 관망 정비 및 정수장 시설개량 등을 지속해 추진, 시민에게 보다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상수도 고도화 사업 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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