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 장항준)가 지난 9월 4일 제천비행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영화와 음악의 도시'를 표방한 이번 영화제는 개막부터 폐막까지 국내외 영화인과 뮤지션, 그리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이어졌다.
개막식 무대는 과거 군사 훈련용 활주로에서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난 제천비행장 활주로였다. 홍보대사 강하늘, 사회자 이준혁·장도연, 세계적 영화음악가 에릭 세라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인들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와 음악을 통해 시민과 예술인이 하나 되는 장을 만들겠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원 ‘썸머 나잇’
대표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은 얼리버드 티켓 매진과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에릭 세라는 밴드 RXRA와 함께 <서브웨이>, <니키타>, <007 골든아이> 등 OST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영화음악 창작 과정을 나눈 '쇼케이스', 과학·범죄·건축을 주제로 한 토크 프로그램 '톡투유', 상영 후 뮤지션 공연이 이어지는 '히든트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73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해 출범한 '뮤직필름마켓'은 제작자·배급사·음악 관계자들이 교류하며 제천을 아시아 음악영화 산업의 허브로 성장시킬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캠핑&뮤직페스티벌’
'캠핑&뮤직 페스티벌'은 캠핑 패키지가 조기 매진되는 등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 'OST 페어'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은 제천이 단순한 영화제 개최지를 넘어 문화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 사회자 ‘배우 장현성과 옥상달빛 김윤주’
9월 9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은 배우 장현성과 옥상달빛 김윤주가 사회를 맡아 특별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뮤직인사이트·뉴탤런트 부문 수상작이 발표되며, 폐막작 <라스트 송 포 유> 상영으로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축제'를 실현하며, 제천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남겼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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