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 폰 갤럭시 시리즈는 그동안 올드한 이미지 속에 갖혀 있었다.
'아재폰'의 대명사 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1030 세대에선 철저히 외면받았다. 젊은 고객층은 대부분 라이벌인 애플폰에 빼앗겨 왔다.
하지만 최근 이런 흐름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갤럭시 시리즈가 젊은 세대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1030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갤럭시 AI 기능 중 하나인 '포토 어시스트'가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사용률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최근 3개월간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포토 어시스트' 기능의 사용률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30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 기능의 사용률이 2배 이상 급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포토 어시스트'에 포함된 '생성형 편집' 기능은 사진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거나 이미지를 보정하는 데 활용되며, 젊은 세대들의 소셜미디어 활동과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 Z 시리즈, 특히 Z 플립 모델은 1030세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모델은 셀피 촬영에 최적화된 기능과 다양한 '폰 꾸미기' 옵션을 제공해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Z 플립 시리즈가 기존의 '아재폰'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폴더블폰 체험존은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1030세대의 방문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젊은 층이 폴더블 디자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 Z 폴드7도 젊은 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1030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주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꼽힌다.
1. 혁신적인 AI 기능: 포토 어시스트와 같은 AI 기능이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사용 패턴과 잘 맞아떨어진다.
2. 차별화된 디자인: 기존의 투박한 이미지를 벗어나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미적 감각을 충족시켰다.
3. 연예계 마케팅: 인기 연예인들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1030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 폴더블 기술의 대중화: 초기에는 고가 제품으로 인식되던 폴더블폰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젊은 소비자들도 접근하기 쉬워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030세대 공략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탄탄한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S25 엣지와 같은 신제품을 통해 더욱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며,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아재폰'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그동안 아이폰에 빼앗겼던 젊은 소비자층을 상당 부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 새 시리즈가 새롭게 출시되며 갤럭시 시리즈와의 한 판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폰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도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삼성전자의 스마트 폰 판매는 한층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폰에 대한 인기가 당장은 상승할 수 있겠지만 갤럭시시리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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