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TCR 유럽 5라운드는 쏠라이트인디고가 아쉬움을 곱씹었다.
7일 오스트리아 레드불링(길이 4.318km, 16랩=69.088km)에서 열린 2025 TCR 유럽 5라운드 레이스 2는 박준성(현대 아반떼 N TCR)이 리타이어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전날 레이스 1의 결과에 따라 6위 지미 클라이렛(팀 클라이렛 스포츠, 아우디 RS 3)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맥스 하트(타겟 Srl, 현대 아반떼 N TCR)가 2그리드 출발이었다. 박준성은 11그리드에서 결선을 맞았다.
25분 +1랩으로 진행되는 결선은 클라이렛이 하트를 첫 코너에서 잘 막아내고 순위를 지켰다. 4그리드의 젠슨 블릭클리(몬라우 모터스포츠, 쿠프라 레온 VZ)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2위로 부상했다. 박준성은 스타트에서 두 계단 밀렸지만 곧 자신의 자리도 돌아가 앞선 빅터 앤더슨(MA:GP, 링크 & 코 03)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3랩, 첫 번째 코너를 앤더슨과 박준성이 함께 통과하며 휠 투 휠 레이스를 펼쳤다. 박준성은 이어진 코너에서 먼저 들어가며 추월을 성공시켰다. 박준성은 다시 앞선 라파엘 포니어(JSB 컴패티션, 현대 아반떼 N TCR)를 공략하기 시작했고, 4랩에서 앞지르기에 성공했다.
5랩, 첫 코너에서 클라이렛의 안쪽을 파고든 블릭클리가 나란히 오르막 코스를 질주하며 접전을 펼쳐 블릭클리가 리더로 나섰다. 클라이렛은 일시적으로 하트에게도 자리를 내줬지만 곧 순위를 회복했다. 여기에 마르코 부티(MM 모터스포트, 혼다 시빅 타입 R)과 전날 레이스 1의 우승자인 에릭 제네(몬라우 모터스포츠, 쿠프라 레온 VZ)까지 붙어 '톱 5'가 경쟁이 식을 줄 몰랐다.
6랩, 순조롭게 주행하던 박준성의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피트로 들어왔다. 앤더슨, 포니어 등과의 접전 중 여러 차례 추돌이 있었고, 결국 댐퍼가 파손되면서 그 충격으로 타이어까지 펑크난 것이다. 결국 박준성은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전날 박준의의 추돌 사고로 인한 리타이어에 이어 쏠라이트인디고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엔더슨 역시 박준성과 추돌하며 경주차가 크게 파손돼 코스에 멈추자 SC가 투입돼 상황을 정리하고 구난 작업을 진행했다.
경기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SC가 철수하며 레이스가 재개되자 블릭클리가 무난하게 대열을 이끌었다. 부티가 2위 클라이렛을 공략했지만 성공에 이르지는 못했고, 하트와 제네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14랩, 부티는 결국 클라이렛의 앞으로 나오며 2위가 됐다.
레이스는 결국 블릭클리가 16랩을 완성시켰고, 부티에 이어 하트가 마지막 코너 앞에서 클라이렛을 추월하며 3위를 했다.
박준성은 "초반 페이스가 나쁘지 않아 충분히 톱 10 진입을 예상했는데 다른 드라이버들이 거칠게 몰아붙여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배려심이 아쉬웠던 경기였다"며 "챔피언십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남은 바르셀로나에서의 시리즈 최종전 및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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