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인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막했다. 두나무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로 8회째를 맞으며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Blockchain, to the Mainstream)’를 주제로 블록체인의 기술과 산업적 활용을 집중 조명한다.
UDC 2025
오경석 두나무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오프닝 무대에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취임 후 처음 공식석상에 올라 두나무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 대표는 “인터넷 혁명과 인공지능 혁명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수세적으로 대응해왔다면, 신뢰 기반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이 공세적 포지션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세계적 규모와 기술력을 확보한 업비트는 대한민국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무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을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금융 주권의 핵심으로 평가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 활성화가 거래소의 유통 역량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기와 체인과 기와 월렛을 UDC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인용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와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 바스프도 준비해 K-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에릭 트럼프 트럼프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과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가 화상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금융·비즈니스·디지털자산: 흐름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두 번째 키노트 세션은 패트릭 맥헨리 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과 윤선주 CBIO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맥헨리 전 의장은 디지털 자산 분류와 규제 권한을 다룬 ‘FIT21’ 법안 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조명한다. 이번 대담은 디지털 자산이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는 흐름 속에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외에도 글로벌 정책,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결제, 보안, 인공지능(AI), 웹 3.0 등 주요 블록체인 트렌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전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글로벌 확장·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은 ‘USDT: 금융 포용과 글로벌 결제 확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달 라고 부사장은 실생활에 적용된 스테이블코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 자유와 포용성을 촉진하는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폴 밴시스 팍소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 로스 에드워드 리플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가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 -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자산 운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현황과 금융 환경 변화,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점검한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이 주류 금융으로 확산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쟁점도 논의한다.
UDC 2025에서는 두나무의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됐다. 송원준 업비트 크립토 프로덕트 팀장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웹3 액세스(Global Infrastructure Web3 Access, GIWA)’를 주제로 발표했다. 업비트 API 및 개발자 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최주영 담당자는 ‘인터페이스 투더 메인스트림: VOC 기반 성장의 플라이휠’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두 발표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서는 업비트의 도전과 혁신 방향, 확장 전략을 공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보안 위협 변화와 최근 공격 사례,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 AI 기반 위협 예측 및 방어 시스템 활용 사례를 통해 보안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이후 이어진 세션에서는 웹3.0 시대 보안 인재 육성을 목표로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사이드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그 성과를 발표하며 차세대 보안 전문가 양성의 의미를 더한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 참가자들은 컨퍼런스 세션과 패널 토론, 소울바운드토큰(SBT) 월렛을 통한 디지털 자산 체험, 대체불가능토큰(NFT) 전시, 럭키드로우 이벤트,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 전시 부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온라인 참가자들도 인증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받을 기회를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기술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UDC 2025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키노트 세션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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