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 팀 노히트노런이란 진기록과 함께 완승을 거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석수철 감독(군산상일고)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일본 오키나와의 니시자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이탈리아를 8-0으로 완파했다.
전날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이 폭우로 인해 순연된 가운데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쓴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이탈리아를 만나 막강한 투타 조화를 자랑했다.
이 대회에서 팀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한국 선발로 나선 신동건(동산고)은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어 등판한 이태양(인천고)과 엄준상(덕수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선 김지석(인천고)이 2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신동건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 페데리코를 삼진으로 잡은 후 파블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 볼넷은 이날 한국이 이탈리아에 허용한 유일한 출루였다.
1회초 1사 1루에 상대 3번 타자 패트릭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으며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무리한 신동건은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뒤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태양은 공 8개로 4회를 마무리한 뒤 5회까지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마무리로 나선 2학년 엄준상도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 타선은 흔들리는 이탈리아 마운드를 상대로 볼넷 8개를 얻어내는 등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대회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날 오후 난적 쿠바와 슈퍼라운드 진출을 결정짓는 담판을 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일본, 푸에르토리코에 이어 A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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