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키, '스월파' 콘서트 주최사와 불화 "협의 없이 불참 공지"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월드 오브 스우파’(스월파)에서 우승한 일본 댄스 크루 오사카 오죠 갱의 리더 이부키가 전국 투어 콘서트 주최 측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부키(사진=Mnet)

이부키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입장글을 올려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우승 후 콘서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부키는 지난 6~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 오브 스우파’ 서울 공연에 불참했다. 이 가운데 오는 1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부산 공연에도 이부키가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주최 측은 예매 사이트에 “이부키가 건강상의 이유로 부산 콘서트에 불참하게 됐다. 이부키를 제외한 오사카 오죠 갱 나머지 멤버들은 예정대로 공연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지문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연 이부키는 “콘서트 주최 측이 제안 과정에서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했다.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부키는 “한국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부키는 “콘서트 측이 정식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가 부산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에 입장문을 쓰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사실을 알리게 되면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고 팬 여러분이 서울 콘서트를 즐기지 못할 위험도 있었기에 아무 말씀을 드리지 못한 채 서울 콘서트에 불참하게 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이부키는 “무엇보다 멤버들에게 큰 부담과 피해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의 콘서트에 무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 측도 기꺼이 협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 오브 스우파’ 전국 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Mnet과 루트59가 제작을 맡았으며 루트59와 노머스가 주최 및 주관사로 참여했다. 부산 공연은 Mnet과 루트59가 제작을, 루트59가 주최 및 주관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 이들은 이부키의 폭로글에 대한 해명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