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20세에 사우디행→연봉 100배 상승…“계약서 보자마자 웃음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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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0세에 사우디행→연봉 100배 상승…“계약서 보자마자 웃음 나오더라”

인터풋볼 2025-09-09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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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테오 담스 SNS
사진=마테오 담스 SNS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20세 나이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마테오 담스가 자신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담스는 알 아흘리의 강력한 영입 추진과 재정적인 면이 자신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담스는 벨기에 연령별 대표팀 출신 유망주다. 로열 앤트워프에서 성장해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용 PSV 에인트호번(PSV 리저브 팀)에 합류했다. 2024-25시즌엔 PSV 소속으로 24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담스는 PSV를 떠나 알 아흘리에 합류했다. 그는 PSV에서 매달 2,500유로(약 407만 원)를 받았으나, 알 아흘리 이적으로 무려 한 달에 25만 유로(약 4억 원)를 받게 됐다. 당시 담스의 나이는 20세에 불과했다. 일각에선 담스가 발전 대신 돈을 택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담스가 자신의 이적에 대해 “1월 말이었다. 난 PSV와 협상 중이었다. 계약을 연장하는 게 계획이었다. 그런데 한 통의 전화가 모든 걸 바꿔 놓았다. 난 평소에 전화를 많이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마테오 담스 SNS
사진=마테오 담스 SNS

이어서 “그런데 내 에이전트에게 ‘담스, 내가 꼭 전화해야 해. 이건 정말 중요한 거야’라고 메시지가 왔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였다. 처음엔 여름 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알 아흘리는 당장 나를 원했다. 그래서 겨우 열흘 정도밖에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담스는 “솔직히 말하면? 난 에이전트와 전화를 마치고 이미 확신이 섰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내가 얼마를 벌 수 있을지 알았기 때문이지만, 동시에 알 아흘리가 날 정말 원한다는 걸 느꼈다. 난 그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도 내 합류를 완전히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내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말할지가 두려웠다. 편견을 알지 않나. 돈을 선택했다고 할 거고, 내 커리어를 망칠 거라고, 사우디아라비아 수준은 끔찍하다고 말할 거라는 것 말이다. 하지만 결국 축구를 하는 건 내 자신이었다. 그래서 난 ‘예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알 아흘리가 내민 계약서를 처음 본 뒤 어땠냐는 물음에는 “그냥 웃음이 나왔다. 20살짜리에겐 말도 안 되게 큰 금액이었다. 20살이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큰 금액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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