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산시 부석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도시가스 특별 공급 사업 착공식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8일 서산시 부석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도시가스 특별 공급 사업 착공식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부석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산시는 지난 8일 부석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부석면 도시가스 특별 공급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우종재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장과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인지면 청구아파트에서 취평리 교차로를 거쳐 부석면 행정복지센터까지 약 10㎞ 구간에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다. 총사업비 6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6년 말 완공 시 부석면 120여 세대가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부석면을 비롯한 농촌 지역 주민들은 LPG 용기나 기름 보일러에 의존해 높은 난방비와 안전 문제를 감수해야 했다. 한 주민은 "도시가스를 쓰는 도심과 달리 늘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부석면 주민들께서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안전하고 차질 없는 시공으로 2026년 말에는 반드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산시는 도시와 농촌의 생활 격차를 줄이고 모든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이번 부석면 도시가스 공급을 운산면에 이어 두 번째 특별 공급 사례로 꼽으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의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확대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농촌 지역 도시가스 공급은 단순한 생활 편의 향상을 넘어 지역 간 인프라 불평등을 완화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난방비 절감, 생활 안전 확보,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층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부석면 도시가스 공급 착공은 인프라 구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지역 균형발전과 에너지 복지 확대를 향한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서산시가 '생활 복지형 도시계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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