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이강인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했지만 예상보다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쏟아졌다. 출전 시간 때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초반 PSG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가짜 공격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시즌 막판엔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만 나섰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직접 이강인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구단으로서 우리의 의무는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열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라며“(여름 이적시장)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선수단 변동 가능성을 인정했다.
나폴리,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적시장 막바지엔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을 노렸다.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조금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보너스를 제외하고 3,000만 유로(약489억 원)로 추산되는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PSG가 거절했다. 매체는 “PSG 경영진은 최근 몇 주간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인을 보내는 걸 거부하고 있다. 노팅엄은 기본 3,000만 유로, 보너스 3,000만 유로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제안을 했다”라며 “큰 금액이지만 PSG는 제안을 거절했다. 협상에 나설 의사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은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폭넓은 스쿼드에 의존하며 여름 동안 일부 선수들이 떠나는 걸 거부했을 것이라고 한다. PSG는 여러 선수를 붙잡았다. 최근 이강인을 향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3,000만 유로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PSG 공격에 공백이 생겼다. PSG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경기 도중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는 6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데지레 두에는 오른쪽 종아리에 부상이 생겼다. 4주 동안 나설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전망이 좋지 않다. ‘레퀴프’는 7일 “오른쪽 측면 공격수의 경우, PSG는 이강인을 떠나보내지 않기로 한 것을 기뻐할 수 있겠지만, 여름 이적시장 이후 음바예가 이강인보다 앞서 있었다. 이번 기회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쪽은 17세 음바예일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세니 마율루는 개막 이후 부상으로 빠져 있었지만 높은 위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구단 유스 출신의 또 다른 젊은 선수들이 1군 그룹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여름에 첫 프로 계약을 맺은 캉탱 은장투 같은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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