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 집중…'이익률 20%' DB하이텍 파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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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공략 집중…'이익률 20%' DB하이텍 파운드리

이데일리 2025-09-09 06:2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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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DB하이텍이 ‘틈새시장’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다품종 소량생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략을 통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파운드리에 최적화한 DB하이텍(000990)의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은 현재 영업이익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6348억, 영업이익 12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체 중 드물게 20%에 달한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차량용 고전압 전력반도체 생산 비중을 늘려 이익률을 높였다. DB하이텍은 BCDMOS 공정을 더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초미세 공정 전쟁이 불을 뿜는 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사진=DB하이텍)




DB하이텍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올리는 것은 틈새시장 집중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DB하이텍은 2008년 업체 최초로 0.18미크론(㎛)급 BCDMOS 공정 개발에 성공했고, 2022년에는 0.13㎛급 BCDMOS 1200V 공정 플랫폼을 확보하며 저전압(5V)에서 차량용, 산업용에 적합한 고전압(1200V)까지 아우르는 전력반도체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 거의 모든 전력반도체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파운드리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칩 면적을 10~15%까지 최소화하고 전력 소모를 최적화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중소 팹리스 고객사들이 DB하이텍에 제품을 맡기고 있는 것은 이같은 경쟁력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세한 팹리스들이 적은 비용으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계자산(IP)을 바탕으로 설계디자인툴(PDK)을 제공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12인치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보다는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전력반도체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인 전기차, 5G 이동통신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기반 전력반도체는 내년까지 상업생산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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