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부터 수출까지'...해외로 나가는 홈쇼핑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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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부터 수출까지'...해외로 나가는 홈쇼핑 업계

한스경제 2025-09-09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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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라방 '글로벌 쇼라직구' / 현대홈쇼핑 제공
모바일 라방 '글로벌 쇼라직구' / 현대홈쇼핑 제공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홈쇼핑 업계가 해외 라방·수출 등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직구 수요 공략으로 국내 소비자를 모으고 수출 중개자 역할로 해외 판로를 늘리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2일까지 해외 현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이하 라방) ‘글로벌 쇼라직구’의 방송 6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현지 쇼룸 및 매장에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면서 각 편당 브랜드를 1개씩 소개하는 형식이다. 방송 중 시청자가 상품을 결제하면 진행자가 매장에서 즉시 결제에 한국에 발송한다. 프랑스 캐미시어 브랜드 ‘에릭봉파르’, 이탈리아 가방 브랜드 ‘지아니 끼아리니’, ‘볼드리니’ 등이 준비됐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브랜드들과의 라방은 업계 최초다. 해당 상품들은 현지 매장 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현지에서 라방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업계 최초 프랑스 샤토 현지에서 허은정 패션·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글로벌 쇼라직구’를 공개했다. 현지 구매 장점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들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쇼라직구의 회차당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쇼라직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편성을 주 3회로 늘리고 상품 카테고리를 해외 현지 식재료까지 넓힐 방침이다. 또 일본의 한큐 백화점과 협업해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올해 하반기 전략으로 글로벌 라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하루 2회 ‘쇼핑은 해외로’ 라방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5개국 현지에서 국가별 특화 상품을 공개한다. 미국의 브랜드 ‘폴로’, 프랑스의 유제품 ‘마리안느 캉탕’ 등 국가별 유명 브랜드를 준비했다. 지난 7월에는 일본과 프랑스 등에서 라방을 진행해 생방송 국가를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방송 진행 국가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글로벌 라방은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2분기 주문액도 1분기 대비 약 40% 신장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해외 직구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라방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상품의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해 신뢰도를 높이고, 정품 보장, 생방송 특가 할인. 무료배송 등 혜택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글로벌 유통 사업도 운영 중이다. 우선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판권을 인수해 국내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유통한다. 지난 4일까지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온라인 편집숍 ‘아프트’의 팝업 스토어를 공개했다. 프랑스 브랜드 ‘에이글(AIGLE)’ 등 해외 패션 브랜드 8개를 이번 팝업 스토어에 구성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수출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국내 탈모샴푸 ‘그래비티’의 해외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해 대만의 ‘모모 홈쇼핑’에 론칭했다. 당시 대만의 기후를 고려한 기능, 향, 디자인 등 현지화를 진행해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일본, 인도네시아 등 수출 대상국을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유럽 및 아시아 5개국에 연간 1만 병을 독점으로 수출한다.
 
NS홈쇼핑은 국내 뷰티 브랜드의 수출 중개자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아마존 판매대 행사 ‘파인드렉’, 뷰티 브랜드 ‘아이디플라코스메틱’ 등과 함께 미국 지역 수출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NS홈쇼핑은 신규 품목 개발, 수출 상품 품질관리, TV홈쇼핑 영상 콘텐츠 제공 등을 제공한다. NS홈쇼핑은 앞서 ‘서울 뷰티 위크 2025’에 참가해 7개 중소 뷰티 기업들의 접근성도 확대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하면서 품질 관리 역량이 강화돼 비식품 브랜드의 수출 지원까지 하게 된 것”이라며 “식품은 단가가 낮고 유통기한이 짧아 글로벌 진출은 어려운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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