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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차세대 배터리 ‘선싱 프로(Shenxing Pro)’를 선보였다.
선싱 프로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하나는 12년·100만㎞ 보증과 WLTP 기준 758㎞ 주행이 가능한 ‘슈퍼 롱라이프·롱레인지’ 모델이다. 다른 하나는 단 10분 충전으로 478㎞ 주행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모델로, 영하 20도에서도 20분 충전에 410㎞를 달릴 수 있다.
CATL은 이번 배터리에 독자 기술인 ‘NP 3.0’을 적용했다. 열폭주 상황에서도 속도를 유지하며 위험 구간을 벗어날 수 있고, 자율주행차 시대에 필수적인 끊김 없는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또 ‘웨이브 셀’ 구조를 도입해 배터리 강성을 25% 높이고 내구성을 두 배로 강화했고 팩 부피 효율은 76%에 이른다.
CATL은 유럽 시장 공략 의지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110억 유로(약 17조 9200억원)를 투자해 현지 생산기지와 인력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200여 완성차 업체와 1000여 협력사와 함께 배터리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리빈 CATL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은 “CATL은 단순히 유럽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궁극적으로 ‘유럽의 일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긴 충전 시간, 겨울철 성능 저하, 배터리 화재 우려 등 3대 난제를 해소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소비자 불안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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