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해외서만 먹던 달콤한 '고급 과일'…" 이제는 국산으로 식탁에 오른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때는 해외서만 먹던 달콤한 '고급 과일'…" 이제는 국산으로 식탁에 오른다

위키푸디 2025-09-09 04:55:00 신고

3줄요약
애플망고 재배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플망고 재배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붉은빛과 노란빛이 조화를 이루는 껍질과 입안을 감도는 사과 향, 과즙 가득한 달콤함을 가진 애플망고는 한입 베어 물면 진득하면서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단맛이 퍼지고, 수분이 풍부해 더운 날 갈증을 단번에 달래준다.

예전에는 동남아나 일본에서 수입해 즐기던 과일이었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재배와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에 이어 전북 진안군에서도 당도 15브릭스 이상 애플망고 수확에 성공하면서, 애플망고는 더 이상 이국적 과일이 아닌 국산 고급 과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망고의 특징과 맛

애플망고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플망고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플망고는 이름처럼 사과와 망고의 장점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일반 망고보다 크기는 다소 작지만, 색감은 훨씬 화려하다. 껍질만 보아도 붉은빛이 선명하게 드러나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은은하게 퍼지는 사과 향이 있어 먹기 전부터 입맛을 자극한다.

과육은 일반 망고의 물컹한 식감과 달리 살짝 사각거리는 질감을 가지고 있어 부담이 적다. 입안에서 쉽게 무르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며, 씨가 얇고 납작해 발라낼 수 있는 과육 양도 넉넉하다. 특히 당도는 15브릭스 이상으로 측정돼 꿀처럼 달콤하다. 단맛만 강한 것이 아니라 은근히 남는 산미 덕분에 끝맛이 깔끔하다. 이 때문에 여러 번 먹어도 질리지 않고, 입안에서 균형 잡힌 풍미가 이어진다.

색감과 향, 맛 모두 갖춰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급 과일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으며, 명절 선물 세트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국내 재배와 소비 확대

애플망고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플망고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플망고는 원산지가 중남미로 알려졌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동남아, 일본, 제주 등지에서 재배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규모 재배가 이뤄져 왔으나, 이제는 내륙 지방에서도 시도가 활발하다. 전북 진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아열대 작물 전시포를 운영하며 애플망고, 만감류, 파파야 등 아열대 작물의 생육 현황을 관찰하고 있다.

올해 진안군은 겨울철 온실 난방 온도를 6도 이상 유지해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했다. 그 결과 당도 15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과일을 수확할 수 있었고, 지역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 작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진안군에서는 두 농가가 시범 사업을 통해 애플망고를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와 재배 기술은 앞으로 더 많은 농가에 전파될 예정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동남아산이나 일본산 애플망고를 수입해 즐겨야 했지만, 국산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 안정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도 줄어든다. 국내산 애플망고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고급 과일 시장의 지형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선택할 기회가 늘어난다. 농가 입장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농업 구조 다변화에 의미가 크다.

영양 성분과 보관법

애플망고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플망고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플망고는 맛뿐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풍부하다. 비타민 A와 C가 특히 많아 항산화 를 돕고 체내 피로 해소를 지원한다. 비타민 A는 시력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비타민 C는 면역력 유지에 관여한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이는 과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한국인 식단에서 칼륨이 풍부한 과일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당분이 높기 때문에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당히 나눠 먹는 것이 좋다.

애플망고는 수확 직후보다 실온에서 며칠 숙성한 뒤 먹는 것이 맛이 가장 좋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진다면 먹기 알맞게 익은 상태다. 먹을 때는 세로로 씨를 피해 반을 가른 뒤 격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 껍질을 뒤집으면 큐브 모양의 과육이 쉽게 올라온다.

남은 과육은 밀폐 용기에 담아 하루이틀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래 두고 싶다면 냉동 보관해 스무디나 아이스 디저트로 먹을 수 있다. 애플망고는 빙수, 아이스크림, 셔벗, 주스 등 여름철 디저트에 자주 쓰인다. 샐러드나 치즈, 올리브오일과도 잘 어울려 요리 재료로도 손색이 없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