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주한美대사대리 "韓 핵심인력 美파견 합법경로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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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주한美대사대리 "韓 핵심인력 美파견 합법경로 개발해야"

연합뉴스 2025-09-09 02:4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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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사태에 트럼프 정부 비판…"투자 갈취하고서 수갑·족쇄 장관"

韓기업에도 쓴소리…"직원 비자 자격 완전히 준수하는 노력 했어야"

미국 이민 단속 당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단속 모습 공개 미국 이민 단속 당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단속 모습 공개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에는 'ICE가 조지아주에서 불법 고용 및 연방 범죄를 대상으로 여러 기관과 합동 작전을 주도했다'는 제목의 언론 발표 자료가 올라와 있다.
사진은 미국 이민당국이 공개한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현장. 2025.9.7 [ICE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yum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송상호 특파원 =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8일(현지시간) 미 이민당국이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불법체류 관련 혐의로 체포·구금된 것과 관련,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핵심 기술인력을 미국에 합법적으로 파견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경로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 연합뉴스에 보내온 이메일 의견에서 "앞으로 (한미) 양측은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건설 및 운영을 가속화하고 원활하게 하기 위한 핵심 기술 인력을 미국에 파견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합법적 경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인 수천 명의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양측에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미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처에 비판적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한 손으로는 한국과 다른 파트너 및 동맹국으로부터 무조건적인 대미투자로 수십억 달러를 갈취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조지아에서 대규모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을 주도하는 한국인 수백명을 수갑과 족쇄로 묶는 광경을 통해 트럼프의 외국 투자 비전을 실현하려는 한국 노력의 첨병들을 벌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한국 대중의 충격과 분노는 당연하며, 한국 정부가 받는 압박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건은 한국과 전 세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동맹으로서 미국의 전반적 신뢰도에 가해진 또 한 번의 직격타"라고 평가했다.

랩슨 전 대사 대리는 아울러 현대차와 LG엔솔에도 "현지 기술 인력 및 계열사 직원들이 미국 비자 자격을 완전히 준수하도록 더 강력한 노력을 해야 했다"며 "이에 대한 변명은 없다"고 비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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