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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8일 이 의원이 약 3년간 차모 보좌관 명의의 계좌로 십수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의원이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공개한 재산은 최대 4억7000만원으로 차명 투자 규모가 신고 재산의 2배를 넘는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재산에 대해 “출판기념회 수익과 경조사비 등으로 마련한 개인 자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 자료 등을 조사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23년 11월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한 대학에서 저서 ‘쉼표에서 깨달은 것들’ 출판기념회를 열었고 앞선 2021년 9월에는 모친상을 치렀다.
경찰은 이 의원의 자금이 ‘개인 자금’인지 정치자금법이나 청탁금지법 등 저촉된 자금인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의원과 보좌관 차씨 등 피의자 2명 포함해 45명을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수사가 아직 계속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차명 거래와 관련한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는 인정했으나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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