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통해 협치를 위한 물꼬를 텄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더 많이 양보하면 좋겠다”며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야당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응답하여 함께 결과를 만들면 야당에는 성과가 되고 여당에는 국정 성공이 되는 것”이라며 협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중요한 한 축이기 때문에 저는 (야당이) 주요한 국가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통 공약 같은 것은 과감하게 같이 시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장 대표가 제안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공감했다.
촛불행동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국민주권당 등은 이날 오후 7시 미 대사관 앞에서 ‘우리 국민 체포 감금한 트럼프 규탄 및 석방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체포된 한국인의 즉각 석방과 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강요로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있는 우리 노동자를 불법 체류자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로 인해 한·미 관계가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좋은 관계다, 알다시피 우리는 (한국과) 방금 무역 협상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 이 나라에 배터리에 대해 아는 인력이 없다면, 우리가 그들을 도와 일부 인력을 (미국에) 불러들여 우리 인력이 배터리 제조든 컴퓨터 제조든 선박 건조이든 복잡한 작업을 하도록 훈련시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님께... 위대한 피스메이커(GPM)를 기대하며’ 제하 칼럼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고문에게 “귀하의 메시지를 잘 받았다. 이렇게 연락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김 고문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당사자분 가족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에게 우리한테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비자 문제를 보수적으로 보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시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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