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OLED 없인 고급차도 없다[IAA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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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없인 고급차도 없다[IAA2025]

이데일리 2025-09-08 21:2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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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용 OLED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확산으로 자동차 실내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커지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 ‘IAA 모빌리티 2025’ 전시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8일(현지시간) 찾은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른 부스가 주로 평면 디스플레이를 내세운 반면 이곳은 유연하게 휘어진 커브드 OLED가 주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IAA에 참가했다.

이번에 선보인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다. 자율주행 레벨3 시대를 앞두고 운전자 얼굴을 분석해 졸음·음주운전 등 상태를 진단하는 카메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카메라는 운전석 전면에 돌출돼 시야를 방해하거나 불편을 줬다. 반면 UDC는 카메라를 패널 뒤에 숨겨 시야를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디자인 완성도까지 높인다. 자율주행 확산과 함께 활용도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구성 방식도 차별화를 꾀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클러스터·CID·PID를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통합하는 흐름이지만, 화면이 커질수록 생산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 시 교체 비용도 커지는 한계가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듈형 조합 방식을 제안해 개발 속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리·교체 부담도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선보인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또한 위로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내부에 말려 있다가 펼쳐지는 롤러블, 입체 지형을 표현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양방향 접힘이 가능한 폴더블 등 다양한 차세대 폼팩터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람보르기니 출신 디자이너와 협업해 미래 차량 인테리어 콘셉트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자동차 전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강조한 이유는 차량 내부의 감성 경험과 시각적 완성도가 프리미엄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선보인 슬라이더블 OLED 기술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엔진 성능이나 주행 기능 같은 하드웨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지만 지금은 차 안에서 운전자와 탑승자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인테리어에서 시각적 감성과 몰입감을 높이려면 디스플레이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CD는 네모난 형태에 한정되지만 OLED는 곡선·커브드·라운드뿐 아니라 롤러블·폴더블까지 구현할 수 있다”며 “고객사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고, 결국 프리미엄 브랜드가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OLED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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