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그리스와 덴마크가 한국시간 9월 8일 화요일 새벽 3시 45분, 피레아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월드컵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벨라루스 상대로 5-1 대승으로 출발한 그리스와 첫 경기 스코틀랜드와 무실점으로 균형을 지킨 덴마크의 맞대결은 초반에는 조심스럽게, 후반에는 세트피스와 교체 한 방이 승부를 가르는 양상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그리스는 예선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공격력이 단단히 달궈졌다. 네이션스리그에서의 긍정적인 흐름과 A매치 연승이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홈 응원과 초반 템포를 등에 업으면 이 경기에서도 선제 주도권을 노릴 만하다. 특히 측면에서의 과감한 시도와 세트피스 킥 퀄리티는 여전히 가장 믿을 구석이다.
덴마크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의 전형을 보여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균형을 지켰고 최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극히 적은 패배만을 허용해 경기력은 원정에서도 유효하다. 중원에서의 압박과 전환, 박스 안 수비 집중력이 좋아 일방적으로 밀릴 가능성은 낮다. 원정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노련미를 앞세워 흐름을 자기 쪽으로 가져오는 패턴이 반복된다.
승부의 키는 선제골과 세트피스다. 그리스가 초반 15~20분 안에 앞서가면 홈의 열기와 직선적 공격이 겹치며 추가 득점 기대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덴마크가 60분대까지 0-0을 유지하면 교체 카드와 전술적 미세 조정으로 최소 승점 1, 나아가 한 방을 노릴 만하다. 두 팀 모두 제공권과 킥 퀄리티가 있어 코너, 프리킥 한 장면이 스코어를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
예상 전개는 전반 탐색전, 후반 승부처다. 전반에는 위험을 줄이며 유효슈팅이 많지 않겠지만 전,후반 각각 1회 정도의 빅 찬스가 세트피스에서 나올 수 있다. 후반 70분 전후, 교체 투입으로 속도가 올라가는 순간이 결정적일 전망이다. 접전 구도인 만큼 골키퍼 선방 수, 박스 안 2차 볼 처리, 옐로카드 관리가 곧 스코어와 직결된다. 이번 경기는 1-1 무승부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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