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이어04레버쿠젠이 단 3경기 만에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독일 ‘키커’는 8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의 감독 선임이 완료됐다.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카스퍼 훌만드 감독이 선임되었다.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면서 축구계 충격을 줬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5월 선임된 텐하흐 감독을 개막 후 3경기만에 해고한 건 화제거리였다.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불만족스러운 경기력과 결과가 겹치자 빠르게 칼을 빼들었다.
훌만드 감독은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4년 동안 자국 대표팀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16강,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 꼴찌로 탈락한 데 이어, 유로 2024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덴마크 감독직을 사임했다.
훌만드 감독은 덴마크 감독 이후 사령탑을 맡지 않았다. 지난 1월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그렇기에 훌만드와 가까운 인물들조차 이번 레버쿠젠행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훌만드는 현재 맡고 있는 덴마크 축구협회 컨설팅 계약을 해지한 뒤 레버쿠젠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버쿠젠은 앞서 레알마드리드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 등 여러 감독과 연결됐지만 마지막 선택은 훌만드였다.
훌만드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인물이다. 2014-2015시즌 마인츠05 감독직을 잠시 맡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21라운드 동안 승점 22점에 머물며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
그럼에도 레버쿠젠이 훌만드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플레이스타일로 보인다. ‘키커’는 “그가 선호하는 시스템은 레버쿠젠 선수단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훌만드는 공격적인 수비와 점유율 중심의 축구를 중시한다. 3-4-1-2로 구성된 선수단에서 이런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단 장악에도 강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훌만드는 뛰어난 소통가이자, 타인을 기쁘게 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임 감독 에릭 텐하흐와 불화로 인해 젊고 경험한 팀에 이러한 자질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레버쿠젠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레버쿠젠 공식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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