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노장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가 돌아와 멕시코 대표팀의 성적을 끌어올렸지만, 이 정도 경기력으로 월드컵에서는 통하지 않을 거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하다.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열린다.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이번 A매치 데이를 통해 미국 및 멕시코와 연달아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미국에 2-0 승리를 거둔 뒤 멕시코전을 준비 중이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만 세 번째 지휘하는 노장이다.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이다. 한국 대표 이강인을 마요르카 시절 지휘하면서 첫 프로 주전 기회를 주기도 했다. 위기에 빠졌던 멕시코에 지난해 돌아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과 네이션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북중미 맹주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성적과 별개로 축구가 재미없고, 롱 패스만 날리는 방식으로는 더 강한 팀들을 잡을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폭스스포츠 멕시코’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구스타보 멘도사 기자가 대표팀을 맹공격하자 선수 출신 해설가 카를로스 에르모시요가 두둔하는 입장에 섰다.
아기레 감독에 대한 비판은 “우리 대표팀은 요즘 결과만 생각한다. 쥐새끼처럼 뒤로 물러나서 상대 수비 뒤로 롱 패스만 날려댄다. 아기레의 팀이 다양한 경기운영을 하는 걸 본 적이 있나? 이젠 나도 경기력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매 경기 결과만 기대한다”라는 내용이었다. 공격 전개가 단조롭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에르모시요는 “잘 하지 못하는 팀이 어떻게 이기나? 불평불만 자체가 놀랍다”며 승리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기력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멘도사는 다시 한 번 아기레의 축구는 전혀 인기가 없다며 “아기레 유니폼을 입는 사람은 세상에 몇 안 되는데 당신이 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아기레 감독에 대한 비판은 “너무 관대하게 보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다 속상하다. 아기레는 고지식하고 시대에 뒤쳐진 감독이다. 그런 감독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멕시코는 7일 일본을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쳤다. 결과는 무승부였고, 내용 면에서 일본의 강한 압박에 짓눌렸다는 시각이 팽배했다. 비판과 토론이 벌어진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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