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주택 공급계획과 연계되는 교통망 구축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전날 발표된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집을 짓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계획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는 "출퇴근 고려 없이 집만 짓는 방식은 입주민들의 고통과 이로 인한 정책 불신의 악순환을 만들어왔다"라며 "주택 공급계획이 철도·도로·대중교통 등 교통망 구축을 연계해 직장과 학교, 필수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비혼 출산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정부가 사회보험 등 각종 지원 제도를 아동 중심으로 운영해 비혼 출산 아동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했지만, 비혼동거를 새 가족 유형으로 공식 인정하란 요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전제로 비혼 출산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날 수보회의에서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부대변인은 "관련 논의는 없었다"라면서도 "대통령실은 관계 부처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고, 협의를 하고 논의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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