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은 연합군 선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기자회견에 ‘아수라장’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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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은 연합군 선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기자회견에 ‘아수라장’ 국회

경기일보 2025-09-08 17:5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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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 개최에 항의하는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으며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 개최에 항의하는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으며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항의하는 시민들과 충돌하며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 정신의 성지이자 공공기관인 독립기념관 위상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극소수 광복회원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겨레누리관을 20일째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앞선 발언에 대해서는 “광복절 기념사 내용으로 인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유감”이라면서도 “광복절 기념사 논란은 ‘광복의 의미’와 ‘독립투쟁의 가치’를 구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다.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을 폄훼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회견에 앞서 항의하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이 김 관장과 국회 소통관 1층에서 마주치면서 소란이 일었다. ‘김형석 파면’, ‘해임’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던 이들은 김 관장에게 “매국노”,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회견이 끝나고 계단에서 내려오는 김 관장을 에워싸고 길을 가로막기도 했다.

 

김 관장의 회견 소식을 들은 민주당 의원들도 즉각 항의에 나섰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의원들은 회견을 주선한 국회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국회 규정을 언급하며 회견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단상에 함께 서지 않고, 회견장 뒤편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도중에 퇴장했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회견 직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상습적으로 국민적 분노를 유발하던 김형석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난동을 유발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으켰다”며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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