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현대차-LG 美 배터리 공장 구금, 대처 미비 없는지 점검하라”

강유정 대변인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인공지능 전략위원회 출범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대처에 미비한 부분이 있는지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적인 문제 인식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의 한미동맹 기조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가진 불편한 감정이나 불안, 불만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을 견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편치 않은 감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자 제도 개선 등 제도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외교 채널을 통한 후속 조치가 검토될 가능성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