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사기로 인해 중고거래 수요가 줄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당근은 8일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사기 패턴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게시글, 채팅, 동네인증, 휴대기기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사기 패턴을 감지하는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인데요.
비슷한 게시글이나 채팅 내용 등 사기 의심 패턴이 감지되면 AI가 위험도를 평가해 신고, 제재 등 조치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기 위험에 신속히 대응하고 이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입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이 같은 조치는 사기 행위가 중고거래 시장의 위축을 불러온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사기로 인해 중고거래 신뢰도가 하락하면 자연스레 수요가 줄게 되고 결국 당근마켓 이용자 수도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수익은 결국 이용자 수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당근마켓 입장에선 이용자 수 감소를 불러오는 중고거래 신뢰도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AI 기반의 감지 시스템은 앞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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